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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어링 아웃(Pouring out)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카페

gyucheol_ 2020. 7. 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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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어링 아웃(Pouring out)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카페


시간만 나면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성격이다 보니 딱히 친구와 약속이 없더라도 혼자 잘 놀러 당긴다.

이번에는 연희동 쪽으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거 같아 연희동을 탐방해 보기로 했다.

카페를 좋아하는 친구한테 연희동은 무슨 카페가 좋은지 추천을 받아 간 곳이 있는데 바로 “푸어링 아웃”이다.

혼자 가기에도 아주 괜찮다고 추천을 해줘서 가보기로 했다.

“푸어링 아웃”은 주택가에 위치하며 반지하로 자리 잡고 있었다.

외부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카페를 즐기러 왔기에 내부에 자리를 찾아 안으로 들어갔다.

카운터에서 만난 스티커와 엽서들

굿즈로 연필과 연필깎이도 준비 있었는데 이쁜 쓰레기로 구매할 뻔했지만 참고 또 참았다.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공간은 따로 있는데 테이블이랑 가까워서 커피 내릴 때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전체적으로 카페 분위기는 어둡고 차분함이 느껴지지만 아주 깔끔하고 정돈이 잘되어있다.

메인 가운데에 떡하니 자리 잡은 스피커

평소에도 노래를 들으면서 커피를 즐기러 오는 혼커족이 많다고 한다.

“푸어링 아웃”에서는 자체적으로 노래를 들려주지만 신청곡을 따로 적어주면 틀어준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벽 쪽에 벤치 형태로 자리가 있고 안쪽으로는 테이블이 따로 있어 작업이나 공부를 하는 등의 목적에 맞게 자리를 앉을 수 있다.

애완견도 앉아 있는 거 보니 애완견 동반이 가능한 거 같다.

노래 신청곡들을 적은 종이가 화장실 가는 벽에 붙어있다.

신청곡 장르는 다양하겠지만 이런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같은 신나고 힙한 노래를 신청하면 어떨까라는 재밌는 생각도 해봤다.

내가 주문한 아이스아메리카노(4,500원)와 얼그레이팬케이크(5,000원)

추천해준 친구가 꼭 먹어보라던 얼그레이팬케이크는 일반적으로 팬케이크답게 접시에 소스가 뿌려져 나올 줄 알았는데 먹기 좋게 잼을 바른 후 반으로 접어서 나와서 괜찮았다.

부드러운 팬케이크에 생각보다 진한 얼그레이 잼이 발라져 있는데 심하게 달지도 않고 씁쓸한 아메리카노와 먹기에 아주 좋았다.

적절한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카페 전체를 에워싸는 사운드로 나오는 음악은 진정 카페에서 힐링하는 게 이런 거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 카페였던 거 같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나길 7-7

매일 10: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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