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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9봉 완등 :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연계산행(신불산 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최단코스)

gyucheol_ 2021. 7. 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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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9봉 완등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연계 산행

(신불산 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최단코스)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코스 :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지구-> 영축산-> 신불재-> 신불산-> 간월재-> 간월산-> 간월재-> 파래소폭포->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지구->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지구
거리 : 약 17KM
해발 : 영축산 1081M, 신불산 1159M, 간월산 1069M
시간 : 7시간(휴식시간 포함)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도전 중 가장 기대되고 가보고 싶었던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3봉 연계 산행을 하는 날이다.

 

여러 후기를 보다 보니 가장 경치가 좋았고 사진으로만 봐도 얼른 가서 실제로 보고 싶다는 뭔가 두근거리게 만든 곳이었다.

 

먼저 산으로 오르려면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로 가면 된다.

 

자연휴양림이다 보니 따로 입장료도 받고 주차비도 받는 곳이지만 일찍 간다면 이렇게 주차장 앞에 살짝 공터가 있는데 운 좋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오전 9시에 오픈으로 알고 있는데 9시 이전에 좀 일찍 도착하면 아직 직원분이 안 계셔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료 3,000원 주차비 1,000원으로 그리 큰돈이 안 들기에 너무 이른 시간에 오는 게 부담이 된다면 적당한 시간에 와서 등산을 하는 거도 괜찮은듯하다. 

 

매표소를 지나 쭉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파래소 폭포와 신불산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일단 신불산 방향의 계단으로 올라간다.

 

첫 번째 산을 영축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왜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왔냐면 여기로 올라가면 영축산과 신불산의 중간지점으로 영축산으로 갔다가 능선을 타고 신불산 간월산까지 쭉 갈 수 있는 코스이다 그리고 다시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원점회귀가 가능해서 자차로 온 사람에겐 아주 좋은 코스이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아직 초반이라 즐기면서 걸어가기 시작한다.

 

40~50분 정도 올라가다 보니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이제 첫 번째 목적지인 영축산으로 가면 된다.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태이다 보니 여기서 얼마 안 가면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앞만 보고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단조성터 표지판이 보인다.

 

이제 거의 다 왔구나 싶은 느낌으로 조금만 더 힘내 본다.

 

기분 좋은 평지길로 한숨 돌리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좀 황량한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저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눈에는 보이는데 손에 잡히지 않는 먼 거리에 있는 정상

 

멀리서 보이던 정상 드디어 눈앞에 도착했다.

 

3봉 연계 산행 중 첫 번째 영축산에서 인증샷을 남겨준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다음 목표인 신불산 쪽을 바라본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경치이지만 언제 저기까지 갈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한다.

 

다음 목표인 신불산은 신불재를 지나서 가는 데 가는 길이 능선을 따라가면 되다 보니 가파른 오르막길은 없어 수월했다.

 

신불재로 가는 길에는 사진도 찍어가며 천천히 경치를 즐기는 힐링을 제대로 한 시간이었다.

 

어느 순간 도착한 신불재 4거리인데 바람도 많이 불고 물과 간식을 먹으며 쉬기에 좋았다.

 

다만 햇빛을 피할 곳이 없다 보니 오래 있지는 못했다.

 

쭉 내려간 만큼 다시 반대편으로 올라가야 하지만 계단이 잘되어있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신불재를 지나 두 번째로 도착한 신불산

 

거리가 좀 길어서 걷는데 좀 지쳤지만 정상을 보니 다시 또 힘이 나기 시작한다.

 

신불산 정상에서도 잊지 않고 인증샷

 

정상에 나무데크가 잘되어 있어서 푸른 경치를 보면서 간단히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이제 마지막인 간월산을 향해 걸어간다.

 

역시나 능선을 쭉 타고 걸어가다 보면 간월산을 가는 코스인 간월재가 멀리서 보인다.

 

간월재는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코스다 보니 등산로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고 산악자전거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도 있다.

 

억새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커플이나 가족단위로 사진 찍으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진짜 간월재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다음에 무조건 또 와야지 였다.

 

간월재 돌탑에서 작은 소원 하나 빌어본다.

 

간월재 휴게소에는 간식거리와 음료도 파는데 컵라면과 김밥이 유혹을 했지만 마지막 정상인 간월산을 올라갔다 온 후에 들르기로 하고 다시 걸어간다..

 

휴게소 바로 옆에 계단으로 올라가면 간월산 정상을 향해 갈 수 있다.

 

마지막 산이다 보니 체력도 많이 떨어졌고 나름 가파른 오르막길이라 없던 힘까지 쥐어짰다.

 

드디어 도착한 간월산 

 

3봉 연계 산행의 마무리 간월산에서 마지막 인증샷

 

능선을 타고 오면서 하도 좋은 경치를 많이 봐서 그런지 정상 경치는 볼 힘도 없고 해서 바로 간월재로 내려간다.

 

간월산까지 마무리하고 간월재에서 푹 휴식을 취하고 이제는 다시 내려갈 시간이다.

 

간월재 휴게소 밑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배내골과 신불산 자연휴양림 갈림길이 나오는데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때는 몰랐다...

 

내려가는 건 금방 내려갈 줄 알았지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이 나오길래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계속 내려간다.

 

죽림굴을 지나고 파래소 폭포가 나오길래 잠시 손도 씻고 시원함을 느껴보고 다시 내려간다.

 

자연휴양림 상단 지구가 나오고 좀 더 가서 자연휴양림 하단지구까지 가면 오늘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연계 산행이 마무리된다.

 

등산 시작 전부터 주차전쟁을 안 해도 되는 거부터 맘에 들었지만 잘 정리된 등산로와 능선 따라가는 코스는 이번 영남알프스 도전하는 산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고 멋있고 이뻤던 거 같다.

 

다음엔 영남알프스 인증이 아닌 친구나 가족들과도 꼭 다시 오고 싶은 산으로 찜해두고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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