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음악감상실 아리랑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산 핸드드립 LP 카페
LP음악감상실 아리랑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산 핸드드립 LP 카페
땀이 송골송골 맺는 등산하기 딱 좋은 초여름 날씨
천안 광덕산을 등산을 하고 내려와서 막걸리보단 혼자 조용히 커피 한잔하고 싶어서 주위에 카페가 없나 하다 찾아본 'LP음악감상실 아리랑' LP감상카페
뭔가 음악을 감상하면서 조용히 쉴 수 있을 거 같아 가봤다.
카페 간판에도 강조하듯이 LP음악감상실이라고 하니 뭔가 설레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카페외형치고는 새파란 가건물에 일반 가정집 현관문이라 여기가 맞나 싶었지만 커피 볶는 집이라는 안내문에 얼른 들어가 본다.
일단 내부는 가정집을 개조한듯한데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고 들어가야 한다.
카운터 겸 주방에는 다양한 커피도구가 비치되어있어내 가 생각했던 거보다 커피에 전문적인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산 주변 카페에는 에이드가 주 메뉴이고 커피는 아메리카노나 라떼만 하는데 여긴 핸드드립 전문으로 원두도 직접 로스팅을 하셔서 속으로 잘 찾아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추천해 주신 원두로 핸드드립 커피와 치즈케이크 하나 주문하고 카페를 돌아보기로 했다.
옆에는 고급스러운 다양한 찻잔이 준비되어 있는데 아이스커피가 아닌 뜨거운 커피를 주문하면 찻잔에 내려주시는 거 같다.
역시 LP카페답게 다양한 LP가 준비되어 있다.
LP음악감상실 카페답게 듣고 싶은 노래도 신청할 수 있는데 1인당 아닌 한 테이블당 3곡 정도를 종이에 적어서 주면 사장님이 틀어주신다.
DJ가 멘트를 쳐주면서 노래를 틀어줄 거 같은 감성의 DJ부스와 음향이 빵빵하게 나올 거 같은 음향장비들도 즐비했는데 LP가 있는 노래는 LP로 틀어주시지만 LP가 없는 최신곡 같은 경우는 블루투스로 틀어주시는 거 같다.
뭔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옛 감성의 골동품들도 보이고 한쪽에는 음향박물관에서 볼법한 올드한 음향기기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다른 한쪽 방에는 로스팅 기기도 있는데 여기서 직접 원두를 로스팅도 한다.
전체적으로 옛 감성을 느끼는 포스터와 골동품들이 가득해 7080 느낌의 다방느낌으로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은 카페이다.
각 방마다 문을 오픈해 둬서 테이블이 있는데 아무래도 음악을 듣고 싶으면 거실 쪽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주문했던 핸드드립 아이스커피(6,000원)와 오레오치즈케이크(4,500원) 그리고 초콜릿 한 개를 같이 주셨다.
솔직히 LP를 컨셉으로 한 카페라 큰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원두를 직접 로스팅도 하시고 핸드드립을 주메뉴로 전문적으로 잘해주셔서 그런지 커피 향이 좋고 맛도 깔끔한 게 내 입맛에 맞았다.
경치가 좋은 뷰가 있는 카페도 아니고 인테리어가 감성적인 카페는 아니지만 옛날 감성의 정겨운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좋은 카페인 거 같다.
주변에 있는 광덕산을 등산후나 광덕사를 한 바퀴 돌아본 후에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잔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카페로 괜찮은 거 같다.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죽계1길 7-1
화,수,목,금 12:00~17:00
토,일 12:00~17:30
월 정기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