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9봉 완등 : 천황산, 재약산 연계산행(얼음골케이블카 최단코스)

영남알프스 9봉 완등 : 천황산, 재약산 연계산행(얼음골케이블카 최단코스)

2021. 7. 4. 14:40여행속에서/영남알프스9봉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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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9봉 완등

천황산, 재약산 연계 산행

(얼음골 케이블카 최단코스)


천황산, 재약산


코스 : 얼음골 케이블카-> 샘물상회-> 천황산 정상-> 천황재-> 재약산 정상-> 천황재-> 얼음골케이블카
거리 : 약 9KM
해발 : 천황산 1189M, 재약산 1108M
시간 : 3시간(휴식시간 포함)

 

영남알프스 9봉 중 천황산과 재약산 연계 산행이 가능하다길래 여러 코스 중에 가장 최단코스인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해 등산을 하기로 했다.

그 밖에도 표충사로 올라가는 코스도 있지만 시간적 체력적 제약이 있는 직장인이라는 핑계로 케이블카를 이용한 등산을 계획했다.

하필 이날 날씨가 많이 흐려서 아침부터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지만 산주위라 그런지 안개가 많이 껴있어서 시작부터 좀 아쉬웠다.

 

케이블카 탑승권은 매표소를 이용해 구매할 수 있지만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하면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므로 케이블카를 이용해 등산계획이 있다면 당일 네이버 예약은 불가능하니 꼭 전날 미리 예약을 해가면 좋다.

참고로 왕복이용권만 판매한다.

매표소에 매점이랑 화장실이 있으니 산에 올라가기 전에 미리 이용하고 올라가면 편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10여분 정도 걸린 거 같다.

올라가는 중에 안내방송으로 주위 경관 소개나 안전사항을 방송해주는데 들으면서 올라가니 재미있는 거 같다.

경치가 상당히 좋아서 날씨 맑은 날 오면 등산이 아닌 그냥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보는 거도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거 같다.

 

케이블카를 10여분 타고 올라오면 거의 산 중상부에 도착하는데 여기서부터 천황산을 먼저 올라간다.

 

초반부는 아주 길이 잘 되어있어 산책 느낌으로 즐기면서 갈 수 있다.

 

잘되어있는 길을 30여분 걷다 보면 천황산 핫플 샘물상회가 보이는 삼거리가 나온다.

아직 등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배도 안고프고 가방에 먹을 거랑 간식이 잔뜩 있어서 다음에 날씨 좋을 때 한번 꼭 먹으러 와야지 다짐을 하고 패스하기로 한다.

샘물상회를 뒤로하고 천황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 본다.

 

천황산까지 올라가는 길은 무난 무난한 코스로 초보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날씨가 너무 흐려서 주위 경관이 보이지 않아 그냥 앞만 보고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냥 앞만 보고 40여분을 올라가니 정상석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상에서 탁트인 경치를 내려다보며 간식을 먹으며 쉬는 그 맛으로 가는건데 경치도 하나도 안 보이고 참 아쉽고 아쉬웠다.

 

날씨는 흐려도 인증은 해야 하니 인증사진 하나 남긴다.

 

천황산을 지나서 이제 재약산으로 향한다.

 

재약산으로 가려면 천황재로 내려가 다시 올라가는 능선을 타야 한다.

 

약 2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천황재

 

벤치와 테이블이 있어 잠깐 휴식을 하며 간식 등을 먹을 수 있다.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재약산으로 올라가 본다.

 

원래 천황 재가 억새밭으로 유명해 인생 샷 찍기 참 좋은 곳인데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엄청 불어서 사진 남기기는 포기...

 

눈으로 많이 담아 두기로 한다.

 

다시 40여분 걸어 올라가니 보인 재약산 정상석

 

재약산 올라가는 길을 천황산보다 바위도 많고 가파른 길이 많아 좀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정상석도 큰 바위 위에 있어 암벽등반도 살짝 해야 한다.

 

이때부터 살짝 비도 오기 시작해 땀에 쩔고 비에 쩔고 몰골이 말이 아니다.

 

바람도 너무 세게 불어서 오래 있을 수 없기에 금방 하산하기로 한다.

 

다시 내려온 천황재

 

여기에서 천황산 쪽으로 다시 돌아가 케이블카 탑 승장으로 가도 되지만 바로 샘물산장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으니 잘 확인해보고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은 몸과 마음이 참 가볍다.

 

힘들게 올라온 산에서 날씨가 흐려 좋은 경치를 못 보는 게 아쉽지만 영남알프스 9봉 인증에 한 발짝 더 다가갔구나 하면서 내려온다.

 

산을 내려가려 하니 구름이 살짝 걷히고 날씨가 슬슬 풀리고 있었다.

 

천황산, 재약산은 케이블카라는 치트키가 있다 보니 하루 2봉을 올라간 거 치고는 시간과 체력적으로 많이 세이브되었다.

 

굳이 인증이 목적이 아니라면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고 등산을 해보는 거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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