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책빵
서울 용산 후암동 베이커리 카페
평소에 노홍철님의 긍정 에너지를 아주 좋아해서 인스타도 팔로우를 해놓고 종종 소식을 듣는데 이번에 후암동에 “철든책빵”이라고 베이커리 카페를 열었다고 해서 날을 잡고 찾아가 봤다.
예전에 해방촌에서 노홍철님의 “철든책방”에 가본 적이 있다.
실제로 노홍철님도 보고 책 구경도 하고 긍정 에너지를 제대로 느끼고 온 좋은 경험이 있어서 아주 기대를 하고 갔다.
조용한 주택가에서 돋보이는 간판이 보이고 양손에 빵 가방을 들고 가는 사람도 종종 보이는 게 근처에 다 왔구나 라고 알 수 있다.
“철든책빵”은 노홍철님이 실제로 먹고 자는 자가집이라고 한다.
주차장 셔터에도 자기 얼굴을 그려넣다니 누가 할 수 있을까?ㅎㅎ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너무 리얼해 징그럽기(?)까지 한 노홍철님의 흉상이 반겨준다.
주변에 동상이나 간판이 없었으면 그냥 영락없는 일반 가정집이다.
저기에 뭔가 반짝거리는 게 보이는데 또 뭔가 있겠구나 기대를 갖게 만든다.
거의 노홍철 종교 수준이다.
실제로 팬들이 절을 하면서 인증샷도 찍고 가기도 하는데 괜히 그냥 한번 미소 짓게 만드는 재미난 설정인 거 같다.
아직 내부로 들어가기 전인데도 노홍철님만 10번은 만난 거 같은 느낌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직원분이 맞아주면서 실내화로 갈아 신고 들어오라고 한다.
깔끔 그 자체인 노홍철님의 집답게 뭔가 화려하면서도 빈티지 하지만 복잡하고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1층은 음료를 주문하고 마실수 있는 카페로 되어있어 중간중간 있는 자리를 선택해 앉을 수 있다.
여기저기 예전에 방송했던 무한도전과 평소 놀러 다녔던 여행 관련 굿즈도 전시 돼있는데 노홍철님의 사진도 액자로 많이 걸려있다.
“철든책빵”이라는 이름답게 곳곳에 책으로 채워져 있다.
자리에 앉아서 책도 볼 수 있고 맘에 드는 책은 구매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베이커리류를 구매하려면 2층에 가야 한다길래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동상
진짜 집에 자신의 얼굴 동상을 만들어서 전시할 생각을 하다니 역시 노홍철스럽다는 생각만 들었다.
실제로 보면 더 크고 웅장함에 눈을 떼지 못한다.
메인 베이커리 코너를 보기에 앞서 그 옆에 방이 따로 있는데 노홍철님의 실제 침실도 볼 수 있다.
스위스를 갔다 와서 좋았는지 스위스풍으로 꾸며져 있는 게 호텔 못지않은 인테리어를 뽐내고 있었다.
앉아보고 싶고 이거 저거 만져도 보고 싶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침실이라 길래 실례가 될까 봐 후다닥 구경만 하고 나왔다.
쟁반 트레이 종이마저도 노홍철스럽다...
보기만 해도 당 충전이 될 거 같은 빵들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쏟아붓고 만들었다는데 달달구리 매니아로써 비주얼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마음 같아선 하나씩 다 구매하고 싶었지만 제일 맛있어 보이는 라즈베리크로와상(6,500원), 넛츠멜로우(4,200원), 카야크로와상(4,500원)으로 구매했다.
원래는 다 포장해가려고 했는데 더 구경하고 싶고 해서 라즈베리크로와상만 먹고 가고 다른 건 포장했다.
아무래도 제일 압권은 초코분수
빵을 사서 찍어먹는 게 아닌 그냥 전시용이라고 한다.
초코분수를 보니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노홍철님이 못 참겠다고 초코분수에 얼굴을 파묻고 초코를 먹던 장면이 떠오른다.
다양한 굿즈도 파는데 머그컵이나 에코백등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으니 기념으로 하나 사도 좋을듯하다.
1층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고 같이 먹을 음료를 주문하려 하는데 “홍철책빵”의 또 다른 유명인사인 반려묘 영혼이가 누워있었다.
얼마나 얌전한지 가까이서 쓰다듬고 사진을 찍고 해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반려묘마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 같다.
음료 메뉴로는 아메리카노와 크림카페라떼만 커피류고 나머진 하얀크림우유, 라멜크림우유, 초코렡크림우유 그리고 노홍철맥주로 유명한 긍정신 레드에일이 있다.
커피보다 우유를 주 시그니처로메뉴로 판매하고 있어 나도 초코릿 우유로 주문해봤다.
맛은 보기에도 좋아 보이듯이 빵과 우유 모두 달달하면서 고급진 맛에 아주 만족스러웠다.
진짜 이름 그대로 초콜릿 우유라 살짝 놀래긴 했다.
티슈에서부터 컵 코스트 심지어 컵에도 모든 게 긍정과 노홍철로 도배가 돼있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그냥 글귀만 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 순간만이라도 힘들었던 지난 일주일이 힐링이 되는 듯했다.
오픈 초기에는 노홍철님이 자주 계셔서 직접 싸인도 해주고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했어서 오픈 시간만 돼도 웨이팅이 장난 아니었다고 한다.
직접 노홍철님을 만나지 못해 아쉬웠지만 달달구리도 먹고 정신적인 힐링도 되고 분위기도 개인적인 취저인 “홍철책빵”에 기회만 된다면 자주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02길 57
매일 12:00 - 18:00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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