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총동원 : 경남 하동군 진교면 정동원 길 카페

우주총동원 : 경남 하동군 진교면 정동원 길 카페

2021. 5. 22. 13:17일상속에서/카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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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총동원

경남 하동군 진교면 정동원 길 카페


요즘 어머니랑 이런저런 이야기로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미스터 트롯으로 흘러간다.

 

미스터 트롯이 끝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좋으신지 누가 신곡을 냈고 누가 어떤 방송에서 무슨 말을 했고 하면서 미스터 트롯이란 방송도 보지 않았고 관심이 전혀 없는 나한테 아주 신나게 말을 해주곤 한다.

그러다가 미스터 트롯 출연자 중 탑 7에 들어간 정동원이 카페를 오픈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시길래 검색을 해보니 고향인 하동에 원래 살던 집을 리모델링을 해서 "우주총동원"이라는 카페를 최근에 오픈한 것이었다.

 

어쩌겠는가 어머니가 가보고 싶어 하시길래 경남 쪽은 제대로 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하동이라는 곳을 구경도 할 겸 겸사겸사 출발을 했다.

 

내 인생 첫 경남 여행을 이렇게 할 줄은 몰랐다.

 

내비에 "우주총동원"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오길래 내비를 쭈욱 따라갔다.

 

몇 시간 운전을 하다 하동에 도착하니 곳곳에 정동원 현수막이 걸려 있더니 길가에는 정동원길이라는 표지판에 까지 있는데 하동이 정동원의 고향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하동을 알리는데 아주 제대로 한몫을 하는 거 같다.

 

그렇게 감탄을 하면서 가다 보니 멀리서 차들이 빽빽이 주차된 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골길을 지나오다 말끔한 하얀 건물이 보였는데 바로 "우주총동원" 카페였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한 곳에 있었는데 다들 팬분들이었는지 카페에는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팬분들이 많으신 게 좀 신기하기도 하고 할머니 눈에는 어린 정동원이 손자처럼 얼마나 귀엽게 보이고 이뻐 보일 까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한쪽에는 정동원 굿즈를 파는 곳이 따로 있는데 티셔츠부터 해서 볼펜 , 마그넷 등 없는 게 없었다.

 

편지를 보내는 곳도 있었는데 어느 할머니분이 편지를 넣으면서 흐뭇해하시는 거 보고 괜히 나도 흐뭇해졌다.

 

아직 카페 내부에 들어가기도 전에 외부에도 볼거리가 한가득인데 굿즈샵뿐만 아니라 한쪽에는 아예 박물관처럼 정동원의 어린 시절부터 쓰던 물품이나 각종 매스컴에 나왔던 자료들을 따로 보관하고 있었다.

 

정동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공간으로 팬분들이 아주 좋아라 하시는 거 같다.

 

밖에서만 3~40분 구경하다 드디어 카페 내부에 들어왔다.

 

1~2층은 카페이고 3층은 가족분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곳이라고 한다.

 

주말이라 그런지 1층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커피뿐만 아니라 베이커리류도 있는데 납품받아서 하는 게 아닌 직접 다 만드신다고 한다.

 

멀어서 직접 못 오는 정동원 팬 분에게 사다 주면 아주 좋아 할거 같은 드립백이나 과자도 있으니 사가면 좋을 거 같다.

 

커피를 주문하고 카페를 구경했는데 어딜 가나 정동원의 물품이 전시되어있다.

 

계속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정감 가고 동생 같아서 귀여워지게 된다.

 

2층으로 올라오니 그나마 좀 한산하다.

 

외부 테라스도 있는데 너무 땡볕이라 나가지는 않았다.

 

정동원 카페라고 팬만을 위한 카페라기엔 일반 관광객도 찾아올 만큼 인테리어도 감성적이고 이쁘게 잘 꾸며놓은 거 같다.

 

멀리서 오는 팬을 위한 배려는 무지막지하게 해 준 포토존들

 

진짜 실물은 못 보지만 대리만족으로 아주 원 없이 사진은 찍을 수 있는 거 같다.

 

그렇게 팬이 아닌 나도 한 장 찍어야 되나 싶을 정도니 말이다.

 

소소한 액자나 액세서리도 이쁘게 잘 돼있는 거 같다.

 

어머니가 제일 탐내던 미스터 트롯 탑 7이 다 나온 액자

 

커피나 베이커리 가격은 뭐 관광지다 보니 비싼 감이 있지만 카페 내에서 이렇게 볼거리를 제공해주는데 퉁친다고 생각한다.

 

거리도 멀고 심지어 하동 내 시내나 관광지랑도 좀 떨어져 있어서 카페 말고는 주위에 볼 게 없지만 어머니가 사진도 찍고 정동원의 노래가 무한 반복 중이었는데 노래도 따라 흥얼거리고 좋아하시니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카페에 나와서 가본 정동원길에 있는 산책로

 

2~3킬로 정도 되는 거 같은데 이쁘게 잘 꾸며놓아서 날이 좋으면 산책하기도 아주 좋은 거 같다.

 

부모님이 미스터 트롯 팬이거나 정동원의 팬이면 무조건 가볼 것을 강추하는 카페다.

 

 

 

집에 오는 길에 어머니가 다음엔 이찬원의 "찬스카페"에 가자고 한다....

 

위치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안심리 411-2

매일 09:30~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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